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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 "中 은행당국, 기업의 은행 차입투자 축소 유도"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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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3.13  13: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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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은행 당국이 기업들에 차입 자금으로 사들인 은행 주식을 처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내년까지 기업들에 금융상품이 지분 인수 자금으로 사용된 경우 5% 이상의 지분에 대해서는 이를 처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안방보험 그룹이 고금리 투자상품을 팔아 조달한 자금으로 주요 상업은행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금융시장의 체계적 위험을 높였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안방보험 그룹은 당국의 규제로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에 경영권이 넘어간 상태다.

    화태증권의 첸 슈진 애널리스트는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은행주 매입에 금융상품이 사용된 점이다"라며 안방보험을 예로 들며 "그러한 상품은 투자자들이 언제든지 청산에 나설 수 있어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안방은 계열사를 통해 중국 민생은행과 초상은행의 지분을 각각 15%와 10% 이상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방보험의 지분 투자에 차입 자금이 얼마나 사용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첸 애널리스트는 은감회의 이번 규정으로 아마 일부 주주들은 상업은행의 지분을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얼마나 많은 은행이 해당 규정에 영향을 받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안방보험 이외에도 많은 중국 기업들이 안방보험과 유사한 보험상품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해당 자금으로 상업은행들의 지분을 확대해왔다.

    중국 주요 부동산업체인 항대부동산은 2016년에 성대은행의 지분을 25% 이상 보유했다. 하지만, 항대부동산의 보험 사업부는 작년 주식 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3년간 해외 부동산 매입에 박차를 가해온 항공그룹 HNA그룹도 보험 사업부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중국 상업은행들의 주식을 사들인 경우다.

    중국 증권 당국은 최근 들어 상장 업체들의 위험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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