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물가 지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이어지면서 강보합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3분 현재 전일보다 0.20원 상승한 1,065.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보합권 내에서 1~2원 내외로 움직이고 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해졌으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실수요와 포지션플레이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물가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잘 나올 것이란 기대가 우세하다. 다만 대북 리스크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만큼 위로도 아래로도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거래가 거의 없어 호가대는 상당히 얇은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재료 부족으로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 물가 상승 기대를 키우겠으나,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격하게사라지고 있어 달러-원 환율이 올라갈 동력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거래가 거의 없고 CPI 결과 대기 모드"라며 "CPI 지표 결과에 따라 FOMC 전까지 시장이 움직이겠으나 현재 방향성은 딱히 정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1,065원쯤에서 마감할 것"이라며 "실수요도 거의 없고 현 수준에서 숏플레이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3엔 상승한 106.6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1달러 오른 1.2332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9.1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4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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