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올해 연말께 수준을 놓고 전망이 양분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플랫폼인 '마르키'를 사용하는 전 세계 1천2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한 월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12월 31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현재에 비해 어떻겠냐는 질문에 '보합'이라고 답한 고객은 46%였고, '더 높을 것'이라는 응답은 45%로 집계됐다.

'더 낮을 것'이라는 응답은 8%에 머물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말까지 3.50%를 넘을 경우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어떻게 되겠느냐는 질문에 64%는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금리는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전장대비 2.57bp 내린 2.8681%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분위기가 '강세'라는 대답은 지난달 초 조사에서는 3분의 2에 달했으나 이번에는 3분의 1로 감소했다.

'약세'라는 응답은 2016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 최고 수준인 3분의 1 정도로 늘어났다.

골드만삭스의 오스카 오스트룬드 증권 부문 뉴욕 전략헤드는 "지난 2월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 위험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지난 20년간의 주식과 금리 간 관계의 역전"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3월 고객 설문 결과>

※자료: 골드만삭스 홈페이지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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