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1주물을 비롯한 단기 구간에서의 유동성 부족 등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1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30원 하락한 마이너스(-) 10.7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30원 하락한 -5.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20원 내린 -2.5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내린 -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스와프포인트는 단기 구간에서 달러 자금이 부족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특히 1주물을 비롯한 단기물이 하락한 영향이 주목됐다. 1주물은 지난 6일 이후로 꾸준히 낙폭을 키웠고 이날 -23전까지 내려섰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내외 금리 차 이슈가 불거진 상황인만큼 스와프포인트 하락 재료가 우세하다.

또 수급까지 오퍼 쪽으로 쏠리는 양상이다. 통화선물시장(IMM) 롤오버 수요가 물러서면서 매수세(비드)가 주춤해졌고 에셋스와프 물량도 꾸준히 나와 스와프포인트 낙폭이 커졌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단기 구간에서 유동성 부족 상황이 온 것으로 보이고 단기물이 하락하다 보니 다른 구간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다음 주 FOMC가 있어서 섣불리 비드를 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한·미 금리 역전은 명백해지므로 스와프포인트 하락 쪽이 우세해 보인다"며 "최근 에셋스와프 물량도 고점 부근에서 갑자기 밀려 나왔기 때문에 3개월과 6개월물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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