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저임금 인상·복지지출 확대로 가계소득 확충"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9%로 대폭 높였다.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종전과 같은 3.0%로 유지했다.

OECD는 13일 내놓은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가 3.0%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보고서와 같은 수준이다.

OECD는 세계교역 회복 및 최저임금 인상·복지지출 확대에 따른 가계소득 확충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는 투자 확대, 교역 반등, 고용 호조 등으로 올해와 내년 모두 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전망치 대비 각각 0.2%포인트(p)와 0.3%p 상향 조정됐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의 세제개혁 및 정부지출 확대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을 견인할 것으로 OECD는 판단했다.

보호무역주의와 통화 정책 정상화, 인구구조 변화, 중장기 투자 및 생산성 하락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미국의 올해 전망치는 2.5%에서 2.9%로 크게 올랐다. 세제개편과 정부지출 확대 등이 반영됐다.

2019년 전망치는 2.1%에서 2.8%로 무려 0.7%포인트(p) 뛰었다.

OECD는 세제개편 등에 힘입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와 내년 0.5∼0.75%p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연합(EU)의 성장률 전망치도 올라갔다.

완화적 재정·통화 정책, 세계수요 회복에 따른 투자 회복 등으로 올해(2.3%)와 내년(2.1%) 전망치가 종전 대비 0.2%p씩 상향 조정됐다.

OECD는 독일의 재정지출 확대 계획을 EU 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일본의 경우에는 추가경정예산 효과,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 증가에 올해 1.5%, 내년 1.1% 성장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각각 0.3%p와 0.1%p 상향조정됐다.

중국은 수출 반등 및 추가 재정집행 여력 등에 올해 6.7%, 내년 6.4%로 전망됐다.

OECD는 세계 경제가 회복하는 가운데 생산성 증대와 포용적 성장, 금융리스크 등 위기대응능력 제고에 정책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통화 정책은 주요국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되, 성장과 물가, 금융시장 여건 등 국가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재정정책은 생산성 향상과 투자 촉진, 포용적 성장 확대라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운용해야 한다고 OECD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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