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미국의 세제개편과 정부 지출 증가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3일 진단했다.

OECD는 다만 무역을 둘러싼 긴장이 이러한 효과를 완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대부분 국가에서 높은 투자와 낮아진 실업률 등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OECD는 올해 일부 국가들의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지만,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 만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OECD는 특히 미국과 독일, 프랑스, 멕시코, 터키, 남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국가들의 경제는 지속해서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OECD는 세제개편과 정부 지출 확대로 미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2.9%와 2.8%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인 2.5%와 2.1% 성장 대비 개선된 것이다.

독일의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3.7%와 3.6%를 전망했다.

OECD는 또 주요 중앙은행들이 경제 성장을 위해 진행했던 경기 부양책을 줄여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OECD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와 내년 각각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에는 3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OECD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올해 후반 채권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하고 내년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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