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2월 수출입물가는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8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2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0%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3%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7%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올라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3.7% 상승했다.

2월 중 달러-원 평균 환율은 1,079.58원으로 지난 1월 1,066.70원에 비해 1.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0.9% 하락했고, 공산품은 화학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7% 하락, 전년 동월대비 5.0% 상승했다.

2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2.72달러로 지난 1월 66.20달러보다 5.3%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중간재는 제1차 금속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1.8%와 1.1% 상승했다.

박상우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출입물가는 유가 움직임과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며 "계약통화기준 물가는 달러-원 환율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경기에 큰 변화는 없었고 유가 등의 영향에 따라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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