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14일 달러-원 환율이 1,060원대 중반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심을 끌었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이 크지 않아, 종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로 위험자산회피(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생겨날 수 있다는 진단도 있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6.3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63.00∼1,072.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차장

최근에는 거래량도 적고, 변동성도 크지 않다.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가 반복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영향력이 없을 것 같다. 오늘도 역시 1,06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리라 본다.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경질된 것은 달러-원 환율에 반영될까 싶다. 수급에서는 수출업체들은 기다리고 있고, 수입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결제를 내고 있다.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정리되면 환율은 점진적으로 오르지 않을까 한다.

예상 레인지: 1,063.00∼1,068.00원

◇ B 은행 부문장

CPI는 생각보다 별 영향은 없었다. 틸러슨 국무장관 문제는 외교적 불확실성을 더하는 문제기 때문에, 살짝 위험자산회피(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줄 수 있다.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 같다. 전반적인 레인지 장세가 유지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63.00∼1,072.00원

◇ C 은행 과장

다른 통화 분위기를 봤을 때는 달러-원 환율 하락이 정상이다. 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유로화가 올랐다. 다만 틸러슨 장관 경질에 이어 후임으로는 대북 관련 강경 주의자가 지명됐다. 정치적인 이슈로 리스크 오프 심리가 있다. 한국물 익스포저 줄일 수 있다고 본다. 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런던에서는 하락하다 뉴욕에서 올라온 거 보면 리스크오프 심리가 다소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061.00∼1,0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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