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5년물 금리 레벨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선도금리를 바탕으로 벨류에이션을 측정한 결과 5년물은 기준금리 세 차례 인상을 모두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FOMC 시나리오와 트레이딩 아이디어' 보고서에서 "5년물은 기준금리 인상을 3번 선반영하고 있어 향후 금리 상승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적어도 세 차례, 네 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다음 주 새롭게 발표되는 점도표에서 현재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유지한다면 시장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4회 금리를 인상한다고 고려하면, 한국은행은 5월경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하반기에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기 전까지 한국도 인상 기조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한미 기준금리 최대 역전 폭과 당시 한은 기준금리와의 비율을 통해 추정했을 때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이 50bp를 넘어선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기는 어렵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현재 통안채 1년물 금리가 금리 상승에 가장 크게 노출돼있다고 진단했다.

적정 내재금리를 반영할 경우 통안채 1년물 적정금리는 2.0~2.02%로 현재 레벨보다 8~10bp가량 높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 한은의 기준금리가 2% 수준에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통안 2년과 국고채 3년 금리는 두 차례 금리 인상을 대부분 가격에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국고채 5년물의 경우 한은의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국고채 5년물 개별 이슈가 아니라면 향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했을 때, 투자 매력도는 5년물이 가장 크며, 통안채 2년물, 국고채 3년물, 통안채 1년물 순으로 나타났다"며 "1년물과 5년물, 1년물과 3년물, 1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 축소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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