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 '95% 이상'으로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내년까지 모두 여덟 번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종전 전망을 고수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지난 2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성장은 여전히 매우 견고해 보인다면서 "연준이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네 번씩 인상을 한다는 게 여전히 우리의 자체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 속도가 내년에는 더 빨라지거나 2020년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전망하는 이유 중 하나로 연준이 결국 중립금리 추정치를 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연준이 밟고 있는 금리 정상화 과정의 종착지(terminal rate)로 여겨지는 명목 중립금리 추정치는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75%로 유지된 바 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주 열리는 3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95% 이상'으로 유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서는 "거시 경제적 영향은 적을 것이며, 특히 미국의 주요 교역국 일부가 이미 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관세가 상대국의 보복을 부르는 데서 나아가 보호무역주의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 위험자산의 의미있는 매도세를 촉발한다면 위험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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