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300 지수가 도입된 지 한 달이 넘어가면서 이를 추종하는 펀드 수익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KRX300 지수가 도입된 데 따라 펀드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하나UBS자산운용에서 출시한 하나UBS KRX300 인덱스 펀드가 KRX300 지수를 추종하는 공모펀드 중 가장 나은 수익률을 보였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출시된 KRX300 지수 추종 공모펀드는 하나UBS KRX300 인덱스 펀드와 미래에셋 KRX300 인덱스 펀드, 한국투자 KRX300 인덱스(주식) 펀드, 삼성 KRX300 인덱스 펀드, 신한BNPP 스마트 KRX300 인덱스 펀드, DB KRX300 인덱스 펀드, DGB 명품 KRX300 인덱스 펀드 등 모두 7종이다.

지난달 5일 KRX300 지수가 출시된 후 신한BNPP 스마트 KRX300 인덱스 펀드가 KRX300 지수를 인덱스로 삼은 펀드 중 가장 먼저 출시됐다.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C 클래스 기준 수익률은 하나UBS KRX300 인덱스 펀드 C가 -1.49%로 가장 나았다.

미래에셋 KRX300 인덱스 C1이 -1.63%로 뒤를 이었고 신한BNPP 스마트 KRX300 인덱스 C1(-1.65%), DB KRX300 인덱스 C(-1.69%), DGB 명품 KRX300 인덱스 C(-1.70%), 삼성 KRX300 인덱스 C(-1.71%), 한국투자 KRX300 인덱스 C(-1.83%) 순이었다.

같은 기간 KRX300 지수가 2,427.36에서 2,401.82로 1.05% 하락한 데 따라 이를 추종하는 펀드의 수익률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준 순자산 규모는 신한BNPP 스마트 KRX300 인덱스 펀드가 268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DGB 명품 KRX300 인덱스 펀드(61억원)와 DB KRX300 인덱스 펀드(52억원), 삼성 KRX300 인덱스 펀드(23억원), 미래에셋 KRX300 인덱스 펀드(22억원), 하나UBS KRX300 인덱스 펀드(18억원), 한국투자 KRX300 인덱스(15억원) 순으로 자금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주가지수가 반등하면서 KRX300 지수와 관련된 상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KRX300 지수가 급락 장세에서 출시된 탓에 힘을 못 쓰고 있지만, 코스피200 보다는 하락폭이 작았고 상승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덱스 펀드를 시작으로 KRX300 지수를 활용한 투자 상품도 계속해서 출시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전일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KRX300 지수가 기초자산인 주가연계증권(ELS)을 출시했다.

오는 23일에는 KRX3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출시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계열이 짧아 정확한 분석은 어렵지만 KRX300 지수가 출시된 지난달 5일 이후 코스피200 지수 대비 1%퍼센트 정도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부진과 바이오주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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