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전일보다 2.3bp 하락한 2.279%, 10년물은 2.0bp 낮은 2.72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9틱 상승한 107.7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천9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46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오른 119.86에 거래가 이뤄졌다. 외국인이 88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138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 국채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내일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이에 따라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 커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 소식과 국채선물 월물교체(롤오버) 움직임 등으로 강해지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면서도 "대외 이벤트에 대한 경계와 국고채 50년물 입찰 등을 앞두고 변동성은 제한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bp 하락한 2.293%,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1.4bp 낮은 2.732%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34bp 하락한 2.8447%, 2년 만기 금리는 0.81bp 내린 2.258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금리 하락에 강세로 출발했다.

다음주 국채선물 3월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 분위기가 나타난 점도 시장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5천13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1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3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03계약 줄었다. LKTB는 2만1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51계약 감소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