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1월 통화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증가했다.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해 12월까지 5개월간 4%대 중후반대를 유지했지만, 지난 1월에는 5%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8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월 통화량(M2, 광의통화, 평잔)은 2천556조1천억 원으로, 전월대비 1.3%, 전년 같은 달보다 5.5% 증가했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2009년 2.0% 이후 가장 높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6월 5.9% 이후 최대치다.

기업부문의 자금 수요 확대와 기타금융기관의 연말 인출자금 재유입 등의 영향으로 기업 및 기타 금융기관의 머니마켓펀드(MMF)와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M2는 일정 부분의 이자를 포기하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수치로 통화량을 측정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MMF가 전월보다 11조5천억 원, 2년 미만 금전신탁이 9조5천억 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6조2천억 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21조3천억 원, 기타금융기관이 13조1천억 원 증가했다.

현금과 같은 지위인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대비 0.6%, 전년 같은 달보다 6.3% 늘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전월대비 1.0% 증가했고, 전년 같은 달보다 6.4% 늘었다. 광의 유동성(L, 말잔)은 전월 말 대비 1.1%, 전년 동월말대비 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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