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기획재정부가 세종시에 근무하는 남녀 미혼 직원들의 짝을 찾아준다.

기재부는 14일 부내 직원 12명(남 7명·여 5명)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기관 직원 12명(여 7명·남 5명)의 '단체미팅'을 주선한다고 밝혔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참가자들에게 장미꽃과 사탕도 선물한다.

다만 단체미팅에서의 커플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이벤트 업체가 행사를 진행한다.

작년까지 7회에 걸쳐 세종시에서 추진했던 미혼남녀 인연만들기는 40명이 참여했지만, 커플 매칭률이 0%였다.

기재부는 내달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한국은행 직원과도 소개팅을 주선할 계획이다.

이상형 등을 고려해 일대일 매칭 후 자유롭게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재부는 3만 원 상당의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정부 내 미혼 남녀 직원들은 2012년 말 세종시 이전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기회가 제약된 측면이 있다.

기재부 미혼자는 현재 정원(1천21명)의 26.6%인 272명에 이른다. 남성 직원이 150명(전체 남성의 14.7%), 여성 직원이 122명(12.0%)이다.

전체 미혼 중 30∼34세가 94명(34.6%)에 달한다.

30대 전체 직원 408명 중 30대 미혼자는 146명(35.8%)이었다.

실국별로는 기획조정실 등 본부에서 7급 이하 젊은 주무관 비율이 44.9%로 높았다.

예산(31.4%)과 세제(29.5%), 차관보(19.4%), 국제경제(29.0%), 재정관리(22.9%)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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