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조업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압축적 재생성장 등 새로운 국토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14일 열린 제5차 국토종합계획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인구감소, 저성장, 4차 산업혁명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할 때 제조업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장적 개발 중심의 국토정책 패러다임을 압축적 재생으로 전환하는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국토종합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유엔 해비타트에서 '모두를 위한 도시'를 이야기했다면,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두를 위한 국토'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포용ㆍ지속가능성ㆍ혁신과 통합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국토부, 국토연구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2040년까지 국토정책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제5차 국토종합계획을 세우기 전 앞으로의 계획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시안을 만들고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국토종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5차 계획은 하드웨어 중심의 청사진형 국토종합계획을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정책계획, 소통적?협력적 계획으로 개편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 참여단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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