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손실 증가, 일회성 세금 효과 탓 크다"

"2015~2020년 환율 고려 연 매출 증가율, 최대 12% 예상"

"2021년까지 최대 30억 유로어치 바이백 계획"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아디다스가 최신 분기 순손실이 한해 전보다 많이 늘어났음에도 장기적인 수익 전망은 밝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디다스는 14일(이하 현지시각) 4분기 순손실이 4천100만 유로(약 542억 원)로, 한해 전 손실액 1천만 유로에서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회성의 부정적인 세금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4분기 매출은 12% 증가한 50억6천만 유로로 집계됐다.

회사는 특히 북미가 21%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배당은 주당 2.60유로로, 한해 전보다 0.6유로 증가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올해의 경우 환율을 고려한 매출 증가율이 10%로 예상됐다.

북미와 아시아-태평양은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되는 반면 서유럽과 중남미는 한 자릿수 중반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

아디다스는 올해 총 마진이 최대 50.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8년 영업 마진은 10.3~10.5%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수익은 16억2천만~16억8천만 유로로 회사는 전망했다.

아디다스는 이어 2015~2020년 기간에 환율을 고려한 연 매출 증가율이 10~12%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영업 마진은 2020년까지 최대 11.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앞서 목표치 11%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아디다스는 바이백(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해 2021년 5월 11일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30억 유로어치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 바이백 프로그램은 오는 22일 시작되는 것으로 설명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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