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국무장관 교체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2.7bp 하락한 2.274%, 10년물은 3.5bp 낮은 2.711%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1틱 오른 107.81에 마쳤다. 외국인이 8천957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266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2틱 높은 119.97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이 200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541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금리 레벨이나 국채선물이 크리티컬한 레벨에 있다며, 추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국고채 50년물 입찰 결과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장중 국고채 30년물이 2.7%가 무너진 후 초강세를 보이는 등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50년물 입찰 결과가 금리 흐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10년 국채선물이 120.00레벨을 코앞에 두고 줄다리기가 나타났다"며 "만약 내일 입찰 호조나 대외 재료 등으로 레벨을 상향 돌파한다면 추가 강세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bp 하락한 2.293%,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1.4bp 낮은 2.732%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하락했다. 10년물은 2.34bp 하락한 2.8447%, 2년물은 0.81bp 낮은 2.2580%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 강세로 출발한 후 장중 강세 폭을 키웠다.

특히 장기물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30년물이 장중 5.7bp까지 하락하는 등 강세가 두드러졌다.

단기물은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강세가 제한됐다. 수익률 곡선은 뚜렷하게 평탄화됐다(커브 플래트닝).

KTB는 6만2천12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190계약 줄었다. LKTB는 4만4천90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151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7bp 하락한 2.274%, 5년물은 4.3bp 내린 2.51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5bp 하락한 2.711%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4bp 내린 2.715%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4.3bp 낮은 2.701%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하락한 1.549%에 마쳤다. 1년물은 1.3bp 상승한 1.905%, 2년물은 1.8bp 내린 2.19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bp 낮은 2.83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9bp 내린 9.051%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1.79%로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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