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는 무역 전쟁 우려가 다시 강해지며 하락했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8.86포인트(0.57%) 내린 3,291.3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1억5천7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835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6.79포인트(0.89%) 하락한 1,878.51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9천6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623억 위안으로 줄었다.

CNBC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관세와 투자 제한, 비자 제한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관세 부과 대상인 수입품 규모가 300억달러~6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한다면 이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조치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큰 충격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강경파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후임에 내정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대북 강경파이기도 하지만 중국 위협론에도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틸러슨 장관의 경질은 보호주의를 강화하려는 관료들에게 그린라이트를 준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7.2% 증가해 예상치를 넘는 호조를 보였다.

흥업은행(601166.SH)은 1.29% 내렸고, 러스왕(300104.SZ)은 6.98% 올랐다.

업종별로는 시멘트, 양조 등이 상승했고,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53% 하락한 31,435.01에 장을 마쳤다.

항셍H지수는 0.49% 떨어진 12,684.52에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중국 증시가 마감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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