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해 휘발유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올랐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센트(0.4%) 상승한 60.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원유재고 증가에도 휘발유 재고 감소로 강세를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50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는 250만 배럴 증가였다.

휘발유 재고는 630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44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8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정제유 재고는 11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WTI 가격은 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후 61.10달러에서 움직였다. 재고 발표 전에는 60.95달러선에 거래됐다.

전일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가 12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API의 원유재고는 3주 연속 증가했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130만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43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2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7만7천배럴 감소한 평균 3천219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량은 하루 52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IA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만2천배럴 증가한 1천38만1천배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EIA는 최근 미국의 셰일 생산량을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했다.

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에도 미국의 생산량 증가는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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