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 미국의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며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분더리히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정치적인 실수와 보호무역정책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많아지면 이러한 우려도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와 기업들의 실적은 견고하지만 정책적인 실수는 실적을 둔화할 수 있고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으며 이는 시장에 전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간 전략가는 또 이날 공개된 소매판매 지표가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다만, 자동차와 연료를 제외하면 지표는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는 약간 좋았지만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시장에 부합한 수준이었다"며 "결국 지표는 경제 둔화의 신호를 주지는 않았고 물가 상승 우려에 불을 붙이지도 않았다"고 진단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이날 시장 하락이 전적으로 무역전쟁 우려 때문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시장이 기술적인 조정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오그 대표는 일부 경제지표가 약간 약하게 나왔고 시장이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정례회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FOMC 성명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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