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내정자는 이날 CNBC의 '클로징 벨'에 출연해 "위대한 나라는 강한 통화가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건실하고 강하고 안정적인 달러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커들로는 이어 "달러가 30% 올라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며 "세계 국제 준비통화로써 달러 가치가 안정적일 것이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려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미국에서 자신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커들로는 이전부터 중국을 목표로 한 관세 부과뿐 아니라 달러 강세를 주장해왔으며 자유 무역 옹호론자다.
미국 정부는 전통적으로 달러 강세를 옹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서 다른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1월에 달러 약세는 "걱정거리가 아니다"라고 말해, 달러 약세를 촉발했다. 하루 뒤에 므누신은 장기적인 달러 강세가 미국의 최선의 이익이라고 언급했다.
커들로는 달러 가치가 심각하게 약해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달러 지수 90 수준을 특정하면서 "그 지점이 지금 좋다"고 말했다.
이날 DXY 달러 지수는 89.76에서 거래됐다. 지난 12개월 동안은 12% 내렸다.
liberte@yna.co.kr
(끝)
이종혁 기자
liber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