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 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가 올해부터 외시협의 역할을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15일 외시협에 따르면 지난 9일 정기회의에서 외시협은 외환시장운영협의회 활성화 전문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전문위원회는 외시협 내에서 외환시장 내 특별한 이슈가 있거나 새롭게 논의하는 일이 생길 때 만드는 별도의 조직이다.

외시협 활성화 전문위원회는 국내은행 6곳, 외국계은행 6곳, 증권사 2곳으로 전체 36개 회원사 중 14곳의 회원사로 구성된다. 외환당국은 참여하지 않는다.

이번 전문위원회는 정부와 외환시장간의 가교가 되는 외시협의 역할을 좀 더 확대하고, 조직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만들어졌다.

서울 외시협은 글로벌 외환시장으로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글로벌 외시협(Global Foreign Exchange Committee)이 공식 출범한 바 있다.

글로벌 외시협 출범식은 영란은행(BOE)을 중심으로 16개국 중앙은행과 외시협 회장단이 한데 모였다.

당시 창립멤버로 한국은행과 당시 회장단을 맡았던 KB국민은행 관계자가 출범식에 참석했다.

올해 서울외시협은 산업은행이 회장단을 맡는다.

서울외시협 회장단은 올해 6월말에 열리는 글로벌 외시협 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외시협 참여기관들은 앞으로 전문위원회를 통해 외시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외환시장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필요시 당국과 공유하는 한편, 회장단과 총무의 임기나 부회장 기관을 마련하는 등 운영안도 구체화시켜가기로 했다.

이은규 산업은행 팀장은 "전문위원회를 두고 외시협 관련 이슈의 실행방안이나 아이디어를 좀더 활발하게 나눌 예정"이라며 "외환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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