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 은행 맥쿼리가 호주중앙은행(RBA)이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철회했다고 다우존스가 15일 보도했다.

맥쿼리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너무 높고, 임금과 인플레이션은 너무 낮다"면서 RBA는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는 작년 8월부터 RBA가 올해 8월과 11월에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해 왔으나 입장을 바꾼 것이다.

맥쿼리는 인플레이션이 RBA의 목표 범위인 2~3%로 복귀할 것이라는 확신을 더 얻으려면 RBA는 보다 오랫동안 성장을 지원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1.9%)까지 세 분기 연속으로 2%를 밑돌았다.

RBA가 선호하는 지표인 절사평균 CPI는 작년 4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으로 1.8%를 나타냈고, 여덟 분기째 2%에 못 미쳤다.

RBA는 저물가 현상이 지속하자 2016년 5월과 8월 기준금리를 25bp씩 인하했다.

이후로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0%로 동결해 오고 있다.

RBA의 금리 인상은 2010년 11월 25bp를 올린 게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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