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1% 증가..인도-베트남-싱가포르-태국-말聯서 자라 온라인 판매 시작

CEO "기술-물류 집중 투자 먹혔다..실적 계속 좋아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내로라하는 저가 브랜드 자라 등을 소유한 스페인의 세계적 패션 그룹 인디텍스는 지난해 온라인 매출이 41%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BBC가 14일(이하 현지시각) 전한 인디텍스의 지난해 실적에 의하면 이런 호조 덕택에 그룹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기록했다.

인디텍스는 자라 외에 풀 앤드 베어, 베르슈카, 그리고 마시모듀티 등의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매장을 제외한 매출은 5% 늘었으며, 순 매출 증가율은 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익은 33억7천만 유로로 한해 전보다 7%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253억4천만 유로에 달했다.

BBC는 인디텍스가 지난해 18억 유로를 지출했다면서, 매장 통합과 온라인 부문 강화에 투자의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인디텍스의 파블로 이슬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술과 물류 부문에 집중하여 투자한 것이 (지난해의) 견고한 성장으로 이어졌다"면서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디텍스는 지난 회계연도 말 현재 전 세계에 모두 7천475개 매장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늘어난 매장은 183개로 나타났다.

인디텍스는 벨라루스에 첫 매장을 열었으며 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및 말레이시아에서 자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설명됐다.

BBC는 인디텍스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했지만, 경쟁사인 스웨덴의 H&M(12%)과 영국 넥스트(40%)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비교했다.

인디텍스는 전 세계의 8만8천여 명 직원에게 모두 5억6천200만 유로의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BBC는 전했다.

인디텍스 주식은 14일 마드리드에서 3.83% 오른 25.19유로에 거래됐다.

그런데도 지난 12개월 사이 가치가 4분의 1가량 빠졌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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