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들었다는 평가에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국고채 50년물 입찰 호조 기대감에 초장기물 강세도 두드러졌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전일보다 1.8bp 하락한 2.249%, 10년물은 2.2bp 내린 2.68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8틱 상승한 107.8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659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235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6틱 오른 120.22였다. 증권이 902계약을 사들였고 보험이 419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50년물 입찰 결과가 장기물과 수익률 곡선 흐름에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주열 총재의 조기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은 5월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하는 재료라고 해석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이주열 총재가 연임과 조기 금리 인상 간 관계가 없다고 말한 것이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하면서 롱 재료로 작용했다"며 "여기에 50년물 입찰까지 호조를 이루면 오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총재 연임으로 금리가 빨리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드는 것 같다"면서도 "발언 자체는 중립적이었기 때문에 반짝 상승했다가 다시 되돌림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bp 상승한 2.228%,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1bp 낮은 2.701%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2.65bp 하락한 2.8182%, 2년물은 0.81bp 높은 2.2661%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3천 계약 넘게 사들이면서 가격을 지지했다.

장기물도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변동성이 나타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연임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를 롱 재료로 해석하면서 가격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KTB는 약 3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815계약 줄었다. LKTB는 2만7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757계약 감소했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