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9∼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출국한다고 기재부가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아르헨티나가 올해 11월 30일∼12월 1일 열리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처음 개최하는 재무장관회의다.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와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은 세계 경제의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잡힌, 포용적인 성장(SSBIG)을 달성하기 위해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과 일의 미래, 인프라, 기술발전과 금융, 국제금융체제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김 부총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통상마찰 확대 가능성 등 세계 경제 성장의 위험 요인에 대해 G20 차원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G20 차원에서 새롭게 논의되는 가상통화와 관련해서는 선도 발언을 통해 G20 내 지속적인 정책논의와 공조방안 마련 필요성도 언급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아울러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면담해 양국 간 주요 경제ㆍ금융 현안과 협력 방안은 물론 최근 불거진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11일 므누신 장관에 서한을 보내 "미국의 수입산 철강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감안해 한국산 철강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9일 수입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캐나다와 멕시코만 면제했다.

김 부총리는 또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도 면담해 중남미와의 경협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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