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규제 강화와 물량 증가 등으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 만에 상승세를 끝냈다. 전세가격은 풍부한 신규 입주물량, 재건축 이주 시기 조정 등으로 수요가 분산돼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15일 이달 둘째 주(3월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보합, 전세가격은 0.08% 하락했다고 공개했다.

서울은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규제가 강화된 데다 보유세가 개편되는 등 다양한 하방 요인이 작용해 0.11% 하락했다.

양천구가 0.06% 하락하며 약세로 전환했고 강남4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도 한 달 전 0.42%에서 0.08%로 상승률이 크게 둔화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가격급등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지방은 세종(0.11%), 제주(0.05%) 등이 올랐지만 경남(-0.21%), 경북(-0.1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3곳이 상승하고 14곳이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가운데 광주(0.03%), 대구(0.02%)는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으나 서울(-0.08%)은 인접 신도시 신규공급, 매매 전환 수요,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 등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한국감정원>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