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롯데마트가 미국 토이저러스 청산에도 국내 영업과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5일 "미국 토이저러스에서 공급받는 물품이 3%도 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국내 상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다른 글로벌 완구 브랜드에서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026년까지 라이선스 계약이 유지되는 동안 토이저러스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매장을 계속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토이저러스는 롯데마트와 계약하고 국내에서는 42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토이저러스의 소규모 브랜드인 토이박스와 합치면 롯데마트의 완구 매장은 총 123개에 이른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국내 완구 매장 시장점유율 1위로 신세계가 운영하는 '토이 킹덤' 등 다른 완구 매장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 토이저러스는 영업환경 악화로 지난해 9월 파산보호를 신청했지만 최근 채무조정에 실패해 미국 내에 있는 모든 매장을 매각하거나 폐쇄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토이저러스는 전 세계 1천600개 매장에서 약 6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토이저러스의 브랜드명만 차용하는 라이선스로 계약돼 있어 미국 본사의 영업환경 악화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7년 12월 구로점에 토이저러스 1호점을 오픈한 이후 꾸준히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토이저러스는 매장면적이 평균 약 3천㎡(900여평) 규모로 기존 대형마트 완구 매장에서 취급하는 품목(1천여개)의 8배 이상인 8천~1만여개 품목을 취급하는 초대형 완구 전문점이다.

롯데마트는 2016년 8월 말에 토이저러스 온라인몰(www.toysrus.co.kr)도 신규 오픈해 꾸준히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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