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임금인상률을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한 1.9%로 적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15일 중구 SK 서린사옥에서 김준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임협 조인식을 하고 2018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2월 23일 올해 임금 협상교섭을 위한 첫 상견례를 가진 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1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 결과 역대 최고 찬성률인 90.34%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향후 임금인상률 결정은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하기로 한 합의를 이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소모적인 임금협상이 일주일로 단축됐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 임금협상안에 대한 구성원 찬성률 90.34%는 지난해 임단협 찬성률인 73.57%보다 16.77%포인트 높은 결과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노사가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착한 노사문화를 선택했고, 그 약속들을 하나하나 이행하는 것에 대해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딥 체인지 2.0의 큰 성과뿐 아니라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이정묵 노조위원장도 "갈등과 투쟁 일변도의 노사 문화가 이제는 사회와의 상생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데 조합원 모두가 뜻을 함께한 결과"라며 "SK이노베이션 노조는 회사의 성장이 구성원 및 사회의 행복과 직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c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