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티머시 슬로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한해 보수로 1천740만달러(약 185억원)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2016년 10월에 취임한 슬로언 CEO가 CEO로서 받은 첫 연봉으로 기본급이 240만달러(약 25억원), 주식을 포함한 보너스가 1천500만달러(약 16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경영진들과 달리 현금 보너스는 받지 못했다.

슬로언 CEO를 비롯한 일곱 명의 경영진은 2016년에 현금 보너스를 받지 못했고 주식 보너스도 최대 50% 삭감된 바 있다.

신문은 그의 지난해 연봉이 전년 대비 36% 늘었지만 주요 투자은행 CEO 중에서는 최하위라고 전했다.

다만, 슬로언 CEO는 직원 평균 대비로는 291배나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웰스파고 직원들이 지난해 받은 보수의 중앙값은 6만446달러(약 6천439만원)다.

한편, 존 슈루즈베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천190만달러(약 127억원)의 보수를 챙겼다. 전년 대비 930만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결제와 가상 솔루션, 혁신 부문 헤드인 아비드 모즈타바이는 1천60만달러를, 기업금융 부문 헤드인 페리 펠로스는 671만달러를 각각 수령했다.

지난 7월 은퇴한 데이비드 캐럴 웰스매니지먼트 헤드와 그의 후임자인 조너선 바이스 헤드는 각각 950만달러와 640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웰스파고의 전·현직 직원은 은행의 전체 성과급 규모가 부진한 실적 탓에 줄었다며 최근 관리직 직원들이 일반 직원들에게 보수가 줄어들 것이란 소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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