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연속 1,06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하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80원 오른 1,065.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개장초 미 달러 약세에 1,064.50원에 출발한 후 1,063.6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최근 박스권 흐름을 의식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평균환율(MAR)도 1,065.80원이 사흘간 유지됐다.

달러화는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1,060원대 초반에서 저점 매수에 1,067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이후에는 롱플레이가 누그러지면서 다시 1,065원선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16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60.00~1,070.00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결정 전까지는 박스권 흐름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초반에는 모멘텀이 안전자산 중심이었고, 환율이 오른 후에는 코스피가 플러스를 회복하면서 고점 매도 물량이 나오는 흐름이었다"며 "기준환율도 사흘째 같은 레벨이어서 환율이 거의 레인지에 머무르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아침에 주식 역송금 수요에 오른 후 오후에는 고점 매도에 되밀렸다'며 "1,065원선으로 환율이 주로 수렴되는 흐름이라 다음주 FOMC 결과 확인하기 전까지는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0.80원 하락한 1,064.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에는 크게 등락하지 않은 채 1,060원대 초중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하지만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1,067원선까지 반등했다.

저점 인식에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달러화 레벨이 지지됐다.

미국이 철강에 이어 기술·통신 분야에서 최대 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미중 무역전쟁 우려도 커졌다.

이에 투자심리는 전반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기울었다.

주식역송금 수요도 유입되면서 달러화 하단을 떠받쳤다.

하지만 1,060원대 후반에서는 추격 매수가 약해졌다.

코스피가 상승 전환되고, 달러-엔 환율이 하락폭을 키우자 일제히 롱스톱이 유입됐다.

1,060원대 후반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의식되면서 달러화는 1,065원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달러화는 1,063.60원에 저점을, 1,067.7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06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7억7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25% 오른 2,492.3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0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24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0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4.86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2373달러였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8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8.69원, 고점은 169.2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3억1천만위안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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