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1년을 제외한 구간에서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6bp 하락한 2.268%, 10년물은 0.7bp 내린 2.704%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상승한 107.82에 마쳤다. 외국인이 6천27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6천259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8틱 오른 120.05에 마감했다. 은행이 2천88계약을 샀고 증권이 2천105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참가자들은 다음 날 채권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 50년 입찰도 끝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는 이렇다 할 이벤트가 없다"며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있어 크게 밀리지 않고 지지받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무역분쟁 우려 등 미국발 이슈에 기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불확실성 재료가 얼마나 추가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bp 상승한 2.228%,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1bp 낮은 2.701%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장기를 중심으로 내렸다. 10년물은 2.65bp 하락한 2.8182%, 2년물은 0.81bp 높은 2.2661%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오전에만 3년 국채선물을 3천 계약 넘게 사들였다.

오후 들어선 외국인이 국고채 3년 지표물인 17-6호를 대량으로 순매도하며 3년 선물에 약세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3년 선물은 오후 1시 15분경 한때 약세로 전환했으나, 이내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장기물은 장중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변동성이 나타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총재는 "연임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고채 50년물 입찰도 장기물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50년물(국고 01500-6609) 경쟁입찰에서는 3천25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2.640%에 낙찰됐다.

참가자들은 보험사 등 수요가 몰려 입찰이 예상보다 세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 계약 넘게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도 670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8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8천523계약 줄었다. LKTB는 6만1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2천290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6bp 하락한 2.268%, 5년물은 1.8bp 내린 2.49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7bp 하락한 2.704%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8bp 내린 2.677%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4.8bp 낮은 2.653%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0.1bp 하락한 1.548%에 마쳤다. 1년물은 0.2bp 상승한 1.907%, 2년물은 0.6bp 내린 2.184%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6bp 낮은 2.82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4bp 내린 9.047%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1.79%로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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