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으로 추정되는 매수 세력 유입으로 상승했다. 대만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에 동조해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무역 전쟁 우려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홍콩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으로 추정되는 매수 세력 유입으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6.66포인트(0.12%) 오른 21,803.9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39포인트(0.02%) 높은 1,743.60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내림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어 소폭 반등했다.

미국 정부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과 사학 스캔들로 촉발된 일본 정치권의 혼란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사학재단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과 관련해 재무성의 문서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항의 집회가 열리는 등 일본 정치권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저가 매수 세력이 출현하고 BOJ가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에 나섰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증시는 상승 반전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105엔대로 추락한 이후 지속 하락하며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9엔(0.37%) 낮은 105.93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미즈호금융그룹이 0.71% 내렸고 닌텐도와 소니는 각각 1.70%와0.85%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에 동조해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20.35포인트(0.18%) 내린 11,018.45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개장 후 엎치락 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마감을 앞두고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권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무역전쟁 우려로 일제히 하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 TSMC는 0.78% 하락했고, 라간정밀은 4.42% 급락했다.

케세이금융지주는 0.93% 밀렸고, 훙하이정밀은 0.11% 상승했다.



◆중국 = 중국증시는 무역 전쟁 우려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27포인트(0.01%) 내린 3,291.11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1억4천9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795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4.10포인트(0.22%) 하락한 1,874.41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천8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557억 위안으로 줄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무역 전쟁 우려에 하락했다. 다만 최근 며칠간 무역 이슈를 반영하면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OCBC은행은 "시진핑 주석은 강력한 인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거운 관세를 매긴다면 시 주석은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대응할것"이라고말했다.

옌칭민(閻慶民)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석은 이날 당국이 중국예탁증서(CDR)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DR은 미국의 주식예탁증서(ADR)와 유사하게 중국 본토에서 해외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중국은 CDR을 유니콘 기업의 주식 거래에 활용할 예정이다.

방대탄소(600516.SH)는 2.21% 내렸고,강봉리튬(002460.SZ)은3.23%올랐다.

업종별로는 양조, 보험 등이 상승했고, 기계설비, 호텔 등이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06.09포인트(0.34%) 상승한 31,541.10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35.32포인트(0.28%) 상승한 12,719.8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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