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강보합 권에서 방향 탐색에 나섰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34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801%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815%였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은 미 경제지표,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등을 주목했다.

전일 국채가는 미국인의 소비가 예상 밖으로 감소한 데다 무역전쟁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올랐다.

금리 전략가들은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꺾고 있다며 경제 성장이 물가와 임금 상승률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지표의 뒷받침을 못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분석가는 "미 소비지출의 약세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관한 분위기에 반하는 것"이라며 "지난주에 나온 임금 상승률 부진이 네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약화했다면 전일의 소매판매 부진은 세 차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진단했다.

휴손은 "이는 미 국채수익률을 2.8% 선 아래로 내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고용과 제조업황은 호조라는 점을 확인해줬다.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줄면서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천 명 줄어든 22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22만6천 명이었다.

3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3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25.8에서 22.3으로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2.0이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상승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13.1에서 22.5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전망치는 15.0였다.

지난 2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연료 가격이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올랐다.

미 노동부는 2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며 WSJ 조사치 0.2% 상승을 웃돈 것이다. 수입가격은 계절조정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2월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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