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7.80달러(0.6%) 하락한 1,317.8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가격은 경제지표 호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돼 내렸다.

이날 발표된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줄면서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천 명 줄어든 22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22만6천 명이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750명 감소한 22만1천500명을 나타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년 넘게 30만 명을 밑돌았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지난 2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연료 가격이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올랐다.

미 노동부는 2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며 WSJ 조사치 0.2% 상승을 웃돈 것이다. 수입가격은 계절조정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2월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2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지수도 상승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13.1에서 22.5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전망치는 15.0였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3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는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3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25.8에서 22.3으로 내렸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2.0이었다.

3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가 하락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3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71에서 70으로 내렸다. 2월 지수는 애초 72에서 71로 하향 조정됐다.

WSJ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71이었다.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29% 상승한 90.05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내게 된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떨어져 수요가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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