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사인 미국 CME그룹이 영국 금융기술기업 넥스(NEX)그룹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넥스그룹은 15일 성명을 통해 CME그룹이 인수를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넥스 측은 인수금액 등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아직 논의의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CME의 시가총액은 약 563억 달러(60조 원)이고, 넥스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34억7천만 달러(3조7천억 원)다.

넥스그룹은 최대 규모의 미 국채 트레이딩 전자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CME는 국채와 연동된 금리선물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넥스그룹은 중개업체 ICAP이 경쟁사인 튤렛프레본에 글로벌 중개사업을 매각한 후 사명을 바꾼 회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CME가 넥스그룹의 인수로 채권 장외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 선물시장 관계자는 "미 국채 외에도 CME는 통화선물을, 넥스는 외환거래를 취급한다"며 "상품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CME에 실용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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