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제롬 파월 새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르면 내년부터 FOMC 회의 때마다 기자회견을 여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CNBC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외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 FOMC 회의 후 열리는 기자회견은 분기에 한 차례인 3월과 6월, 9월과 12월에 실시된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는 달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는다고 인식해왔다.

벤 버냉키와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상황에 따라 임시 기자회견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으나 실제 열린 적은 없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이코노미스트는 "옐런과 버냉키 전 의장은 기자회견을 준비하는데 크게 공을 들였으나 파월 의장은 이미 의회 증언에서 보여진 바와 같이 좀 더 즉흥적이고 격식을 덜 차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젠트너 이코노미스트는 FOMC 회의마다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침이 늦으면 올해 12월에 공표될 수 있으나 위원회가 내년 시행을 목표로 지금부터 논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CNBC는 이와 같은 기자회견 개최는 파월 의장이 더 매파적인 접근 방법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기자회견을 매번 열면 연준의 금융정책 운영이 좀 더 유연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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