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장세욱 부회장 재선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선제적 대응으로 매출에서 미국의 수출비중을 4% 수준까지 낮췄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유럽연합(EU)과 대양주 등 수출을 다원화함으로써 미국 보호정책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16일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개최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수출은 관세가 확정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잠정 보류하고 있으며, 추후 현지 고객들과 협의해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브라질 CSP 발전소의 경우 올해 최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300만톤(t) 이상의 슬래브를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며, 오는 2019년 말 흑자 달성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국제강은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승인 등 총 5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기존 사내이사였던 장세욱 부회장과 임동규 부사장, 사외이사였던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가 모두 재선임됐다.

이날 장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주주들에게 직접 발표했다.

그는 "11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도약의 발판을 만든 해였다"며 "제품 판매가격 상승과 봉형강, 냉연판재류 제품의 최고 판매 돌파 등으로 매출 5조4천237억원, 영업이익 1천667억원, 당기순이익 703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년 연속으로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이 결정했다. 동국제강은 주총 직후인 4월과 5월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인천, 당진, 포항, 부산 등 4개 공장 견학을 시행하는 등 '주주 친화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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