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중심의 류스진(劉世錦) 부주임은 숨겨진 지방부채가 앞으로의 중국 경제 안정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류 부주임은 성장률을 촉진하기 위한 인프라 프로젝트 등으로 발생한 지방부채가 성장률이 둔화할수록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수면 아래에서 조달된 전체 금액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게 더 위험하다며 "파도가 물러갈 때 모래가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연구중심은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로, 국무원의 정책연구와 고문을 담당하는 기구다.

류 부주임은 중국이 중속 성장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며 성장률이 약 6.5%로 둔화할수록 금융 위험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미상환 부채는 29조9천500억 위안으로 이 중 지방부채는 16조4천700억 위안으로 전체의 55%에 달한다.

류 부주임은 앞으로 몇 년간 중국의 성장률이 5~6%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는 작년의 6.9%보다 약간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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