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텐센트와 협력 강화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국유기업 '혼합소유제 1호' 차이나유니콤의 지난해 실적이 호조를 거뒀다.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의 지난해 순익은 18억2천억 위안(약 3천75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동기대비 192% 증가했다.

차이나유니콤의 지난해 세전 이익은 25억9천억 위안(약 4천3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늘었다.

이날 차이나유니콤은 2020년까지 연간 세전 이익 증가율 목표치를 68.7%로 설정하기도 했다.

차이나유니콤에 자본을 투자하고 있는 중국 대형 IT 공룡 기업 알리바바, 텐센트 등과의 공조를 통해 이 같은 수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JD닷컴 등 14개의 초대형 민간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차이나유니콤에 117억 달러(약 13조3천억 원)의 자본을 투자한 바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경쟁력을 잃은 중국 국유기업에 민간 자본을 수혈하는 중국 정부의 '혼합소유제' 개혁의 1호 시행 국유기업이다.

민간 자본 투입 이후 차이나유니콤은 온라인 소매업, 클라우드, 온라인 비디오 상품,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샤오추 차이나유니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인터넷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할 것"이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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