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안정을 위해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16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뱅가드의 조 데이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롬 파월 새 연준 의장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시장 상황이 견고한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지만, 금리는 여전히 지난 40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맞추기 매우 어려운 균형"이라면서 "메시지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 만큼 연준이 이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파월 의장은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과 마찬가지로 연준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1월 고용지표에서 임금 상승률이 1년 만에 가장 빠른 수준을 보이며 시장에는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도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데이비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점진적 금리 인상을 예측한다"면서 "올해 세 차례 금리가 오르고 내년에 또다시 세 차례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파월 의장이 새로운 의장이 된 이후 현재 연준 위원 자리가 더 불편해졌다"면서 "세제 개편안과 부채 한도와 관련된 이슈들, 무역 정책 등이 연준 위원들의 방석을 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데이비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연준 정책에 대해 새로운 불확실성을 키우고 연준 의장의 분명한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더욱 분명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