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본부 = 16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세로 마쳤다.

미 국채 가격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가운데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여 내렸다.

달러화는 미국 정치 불안과 지표 호조가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수요 증가 기대로 올랐다.

이날 지난 2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이 다세대 주택 부문의 부진으로 시장 예상을 밑도는 급락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7.0% 급락한 123만6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3.8% 줄어든 128만 채였다.

2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5.7% 감소한 129만8천 채를 보였다. WSJ의 집계 결과는 5.7% 감소한 132만 채였다.

지난 2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제조업 주도로 전달 감소에서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1%(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4% 증가였다.

2월 증가폭은 제조업과 원유·가스 채굴 증가 덕분에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2월 제조업생산은 기업 장비와 내구소비재생산이 늘어난 덕분에 전월비 1.2%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컸다.

2월 광업 분야도 4.3% 증가했다. 유틸리티는 전월비 4.7% 줄었다.

산업생산의 '슬랙'을 측정하는 지표인 2월 설비가동률은 전월대비 0.7%포인트 오른 78.1%였다. 이는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애널리스트들은 77.7%로 전망했다. 장기 평균은 79.9%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미 경제학자는 "장비 지출이 크게 느는 등 다양한 선행지표들이 올해 남은 기간 더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우리가 (경기) 정점에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앰허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경제학자는 "제조업은 자본 지출에 대한 세제 변화 덕분에 최근 몇 년 중 가장 강한 모습일 것 같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지표들이 좋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3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14년 최고치로 올라섰지만, 속 내용은 별로였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99.7에서 102.0으로 상승했다. 2004년 이후 최고치다.

태도지수의 상승 대부분은 소득 하위 3분위 가계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의 전망 집계치는 99.0이었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7%에서 2.9%로 올랐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 2.5%에서 변동이 없었다.

미시간대 소비자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소득 증가 기대는 여전했지만, 증가분 예상은 지난해 기록된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특히 전체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3분위 가계에서 수입이 줄고, 물가가 더 오른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내용은 1분기 소비가 상대적으로 잠잠할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JP모건체이스의 대니얼 실버는 소비자 심리의 지속적인 강세는 소비 지출이 곧 올해 초의 부진을 딛고 반등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채용 공고(job openings)가 631만2천 명으로, 전월대비 64만5천 명 늘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1월 고용은 전월에서 5만9천 명 늘어난 558만3천 명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달 540만8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2017년 1월에는 채용 공고가 544만4천 명, 고용이 546만 명에 불과했다.

올해 채용공고 수준은 지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85포인트(0.29%) 상승한 24,946.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17%) 높은 2,752.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5포인트(0.0%) 오른 7,481.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한 후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무역전쟁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매수 심리를 제한했다.

특히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항공기 생산업체 보잉이 무역전쟁 우려로 한 주일간 7%가량 내렸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스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여전히 뉴스에 취약하고, 특히 무역 보복에 관해 그렇다"며 "유럽과 중국이 이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은 대형 기술주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이 각각 0.4%와 1.2%, 0.7% 내려, 가까스로 상승 폭을 유지하면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1%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고, 부동산과 산업이 0.5% 높아졌다. 반면 기술주와 임의 소비재가 0.06%와 0.05% 내렸다.

전일 장마감 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교체설이 등장한 데다 이날 미 방송국 CBS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퇴임설도 보도했다.

지난주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임과 이번 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교체에 이어 또다시 주요 인사 교체설이 돌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비서실장 퇴임설을 반박하는 보도를 한 데다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시장 불안이 누그러졌다.

이날 주택지표는 부진했지만, 산업생산과 소비자태도지수는 호조를 보였다.

티파니는 동일 점포 매출이 시장 기대치 2.8%에 못 미친 1% 증가에 그치면서 주가가 5%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와 첫 기자회견을 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관한 암시가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70% 내린 15.8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4bp 높은 2.848%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4.6bp 내렸다.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8bp 오른 2.295%에서 움직였다.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한 주간 2.9bp 높아졌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상승한 3.081%에서 거래됐다. 5일간 7.8bp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가장 가파른 낙폭이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 확대 속에도 2월 산업생산 등의 지표 호조로 내렸다.

전일 국채가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상승과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최근 사흘간의 상승을 접고 하락했다.

금리 전략가들은 최근 국채가 상승 이후 차익실현 거래가 나오고 있다며 약해지기는 했지만,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네 차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전일 장마감 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교체설이 등장한 데다 이날 미 방송국 CBS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퇴임설도 보도했다.

지난주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임과 이번 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교체에 이어 또다시 주요 인사 교체설이 돌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비서실장 퇴임설을 반박하는 보도를 한 데다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시장 불안이 누그러졌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전략가는 "2주 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시장 동력은 백악관 소식이었다"며 다만 "시장은 경제 고문의 변화보다는 안보 쪽 이슈에는 덜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보겔은 다음 주 FOMC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지만 "아무도 금리에 관련해 비둘기파 성향을 보일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며 "핵심 메시지가 금리 인상에 관한 것이라면 결국 인상 시기에 관해 너무 많은 힘을 쓸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주택지표는 부진했지만, 산업생산과 소비자태도지수가 호조를 보였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오름폭이 유지되면서 낙폭을 소폭 줄였다.

전략가들은 다음주 열리는 FOMC 회의를 주목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요점은 산업생산의 반등은 우리가 지난 몇달간 봐왔던 재구 재구축을 의미한다"며 "달러 약세와 해외 경기 호조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 이고는 올해 기준금리와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많은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며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올해 중순 3% 이상으로 상승하리라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며 통화정책 전망은 금리가 상승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뱅가드의 조 데이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롬 파월 새 연준 의장의 가장 큰도전과제는 시장 상황이 견고한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지만, 금리는 여전히 지난40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맞추기 매우 어려운 균형"이라면서 "메시지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 만큼 연준이 이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GIM의 그레고리 피터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 국채에는 여전히 가치가 있고, 장기물 매수에 나서 수익률곡선을 누르는 세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07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29엔보다 0.22엔(0.20%)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28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301달러보다 0.0016달러(0.13%)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29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30.77엔보다 0.48엔(0.36%) 낮아졌다.

달러화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교체설과 주택지표 부진으로 엔화에 내렸다가 산업생산 호조로 낙폭을 줄였다.

시장은 맥매스터 교체설,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지표, 뉴욕증시 동향 등을 주목했다.

전일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호조로 올랐다가, 장 마감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맥매스터 보좌관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한 후 내렸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으나 다수의 관계자가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임에 이어 이번 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던 뒤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날 또 미 방송국 CBS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퇴임설을 보도하면서 시장 긴장을 키웠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반박 보도로 일단락되기도 했다.

XM의 마리오스 하디키리아코스 투자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맥매스터를 내보낼 계획이라는 보도가 달러에 부담을 준다"며 "백악관은 이를 반박했지만 이 사실은 행정부가 부드럽게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강해준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혜택을 받는 엔화는 미국 정치 상황으로 올랐다"고 덧붙였다.

커먼웰쓰 FX의 오메르 에시너 분석가는 "달러는 아침에 나온 긍정적인 지표로 올랐지만, 전체적으로는 혼조됐다"며 "무역에 민감한 통화들은 내렸고, 엔화는 가장 성과가 좋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해외에 둔 이익금을 환류하면서 달러 매수세가 있었던 것도 이날 달러가 엔화를 제외하고 강세를 보인 이유라고 주장했다.

크레디아그리꼴은 최근 달러에 대한 긍정적인 동력은 이에 반하는 베팅을 가치 없게 만든다며 다만 달러의 상승은 경제 기초여건의 반영보다는 기술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유로화는 유로존 물가 지표 부진으로 달러에 오름폭을 줄이고 반락했다.

유로존의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앞서 발표된 2월 CPI 예비치와 시장 전망치 모두 전년 비 1.2% 상승이었다.

2월 CPI는 3개월째 하락했으며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물가 약세는 일 년 전에 급등한 에너지 가격 때문이며 또 고용시장 호조에도 임금 압력이 가중되지 않은 근원적인 점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택지표는 부진했지만, 산업생산과 소비자태도지수가 호조를 보였다.

달러화는 후 들어 뉴욕증시 오름폭이 유지되면서 엔화에 낙폭을 줄였다.

유로화도 달러화에 낙폭을 축소했다.

전략가들은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유로화 약세 지속 가능성을 주목했다.

에시너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분위기와 이번 주 ECB 총재의 조심스러운 어조가 완전히 유로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로-달러는 이런 관점에서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TD증권은 다음주 미국과 영국의 기준금리 결정 및 유럽과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위험 자산과 통화에 대한 노출액을 줄이는 움직임이 있다며 달러가 엔화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5달러(1.88%) 상승한 62.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지난 6일 이후 최고치이며 한 주간 0.5% 올랐다.

유가는 지정학적 위험과 세계 수요 증가 기대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가 미국 셰일유 생산 증가 우려로 오름폭을 낮췄으며 오후 들어 채굴장비 증가 소식에도 수직으로 상승해 마쳤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필 플린은 시장이 낮은 변동성을 보이다가 갑자기 돌변한 것을 만든 특별한 뉴스는 없었다며 다음주 4월물 만기를 앞두고 '숏 커버'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플린은 "이날 미국의 소비자태도지수가 14년 최고치를 보였다"며 "이는 앞으로 휘발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전일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시장의 초과 공급을 흡수할 정도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50만 배럴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9천93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보고서 대비 9만 배럴 상향조정됐다.

반면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바인버그 헤드는 "시장은 강세 분위기가 매우 강하다"며 "하지만 여건은 매우 나쁘다고 본다. 미국에서 생산이 늘어날 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는 올해 상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초 OPEC은 올해 미 셰일유 생산이 하루 13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IA 웰쓰 매니지먼트의 콜린 키에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유가가 지난 몇 년간의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정체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에진스키는 높아진 유가가 미국의 셰일유 생산을 늘려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지만, 미국과 세계 경제의 긍정적인 성장세는 유가 하락도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아람코의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유가 상승을 원했다며 아람코의 상장이 2019년으로 연기됐기 때문에 사우디가 감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따라서 오는 6월에 열리는 OPE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OPEC과 10곳의 비회원 산유국은 하루 180만 배럴의 감산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이란과 맺은 핵협정에 매파성향이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키로 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즈호 증권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매파 노선을 취할 예정인 것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미 원유 채굴장비가 이번주 4개 늘어난 800개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7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바 있다.

천연가스 채굴장비를 포함한 총 채굴장비는 6개 증가한 99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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