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 소속 KEB하나은행지부(이하 하나은행 노조)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해외 의결권 자문사 IS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앞으로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관련 추가 의견서를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나금융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아직 김정태 회장의 3연임과 관련한 찬반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곳이다. ISS는 찬성 의견을 냈다.

이에 하나은행 노조는 추가 의견서를 통해 채용비리에 따른 금융 당국의 고강도 특별검사 등을 참고해 주주총회 전 김 회장의 3연임 반대 의견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반대 의견을 낸 자문사의 사례도 소개했다.

앞서 사회책임투자(SRI)펀드 자문서비스 제공사 서스틴베스트는 김 회장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선출된 후보로 보기 어렵고 사회적 신뢰가 저하돼 기업과 주주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며 그의 3연임에 반대를 권고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도 김 회장이 채용과 인사비리에 대한 직간접적인 최종 의사결정자인 만큼 회사 평판을 훼손한 책임이 적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냈다.

하나은행 노조는 "23일 주총 전까지 하나금융을 위해 김 회장이 사퇴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끝내 거부한다면 3연임 부결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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