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상장'은 코스닥(KOSDAQ)에 상장돼 있는 기업을 코스피(KOSPI)로 이전해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넥스(KONEX)에 속해 있는 기업이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코스피에는 주로 국내 대기업이 상장돼 있는 반면, 코스닥과 코넥스의 경우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속해 있다.

최근 코스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은 뒤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총 2위였던 카카오가 코스피로 둥지를 옮긴 데 더해, 1위를 지키고 있던 셀트리온도 지난달 코스피행을 택했다.

이후 코스피200 등 각종 지수 편입으로 인해 추가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전상장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또, 국민연금 등의 대형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점도 이전상장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한편, 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연간 매출액 1천억원 이상, 연간 이익 50억원 이상, 주식수는 100만주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코스닥의 경우 매출액 100억원, 순이익 20억원 이상의 기준을 맞추면 된다. (산업증권부 정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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