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판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아이차이(iQiyi)가 미국 증시 상장으로 24억 달러(약 2조5천600억 원)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알려진 아이차이의 상장 자금조달 규모 15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17일(현지시간) 봉황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아이차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청서에 따르면 아이차이는 주식예탁증서(ADS)로 1억2천500만 주를 주당 17~19달러로 발행할 예정이다.

또, 아이차이는 별도로 1천875만 주를 발행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해 이번 상장으로 최대 27억 달러(약 2조8천849억 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아이차이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산하 스트리밍 기업으로, 텐센트 산하 텐센트 비디오, 알리바바의 비디오 업체 유쿠투더우와 경쟁하고 있다.

한편 중국 유명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도 미국 증시에 상장을 신청했다.

비리비리는 주당 10.50~12.50달러로 4천200만 주를 발행, 총 5억2천500만 달러(약 5천600억 원) 조달을 목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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