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외환시장은 달러-원 환율 1,070원선 부근으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금리인상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리인상 경계심이 커질 수 있다.

서울환시는 단기 롱플레이를 시도하면서도 눈치보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는 지난주 16일에도 1,070원선을 시도한 후 롱스톱에 나선 바 있다.

짧은 롱플레이가 충분히 따라붙을 수 있는 여건임에도 이월 롱포지션은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크다.

오랫만에 1,070원대를 본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서울환시에서는 달러화가 고점을 높인 후 차츰 수급에 밀리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 FOMC 금리인상과 연 4회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롱플레이가 힘을 받을 수 있다.

주말동안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점은 롱심리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외환당국은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권고를 고려해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등을 포함한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IMF와도 지속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환당국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며,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도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외환당국 달러 매수개입 경계심을 줄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무역전쟁 리스크에서 우리나라의 대응 카드가 될 수 있어 불확실성을 줄이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개입 내역을 공개한다고 해서 개입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매수, 매도 개입을 적절히 배분한 당국 개입이 나타날 수 있는 셈이다.

급격한 환율 변동성을 관리하겠다는 외환당국의 스탠스는 그대로라고 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공개 시점보다 FOMC 금리인상이 더 임박한 이슈라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에 미 FOMC 금리인상을 염두에 둔 매수 우위의 흐름이 나타난 후 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상승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9.20/1,069.7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 대비 4.25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067.00원, 고점은 1,068.5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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