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9일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 초반에서 상단이 제한되면서 좁은 레인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첫 기자회견에 대한 경계 심리에 따라 하단이 지지될 전망이다.

다만 딜러들은 외환 당국의 외환 시장 개입 내역 공개 검토 등 이슈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단기 숏재료로 소화될 수 있다고 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주말 1,069.45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6.20원) 대비 4.2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64.00∼1,075.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과장

저점은 전일 종가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FOMC 앞두고 뉴욕 금융시장은 어느 정도 달러 강세로 반작용 나왔지만 아시아 금융시장에선 전 거래일처럼 NDF에서 높게 시작했다가 아래로 흐르는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 본다. 대세에 큰 영향은 없겠고, FOMC에서 점도표가 어떻게 바뀌느냐 달라지겠다. 점도표 세 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벤트 후엔 안정적 달러 약세를 전망한다.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검토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변수다.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달러-원이 다소 무겁게 흐를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064.00∼1,070.00원

◇ B은행 부문장

달러-원 환율 흐름이 계속 레인지다. 1,070원 위로 가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막힌다. 큰 틀에서 벗어나진 않을 것이다. 다만 NDF에선 쉽게 하락하지 못하고 있다. 1,060원대 중반에서 막히고 있다. FOMC 이벤트가 가까워지고 있어 레인지로 계속 접근해야 할 것이다. 금리 인상이 가격에 90% 이상 반영된 상황이나 네 번 인상 가능성 등 연준 인사들의 코멘트에 따라 시장이 반응할 수 있다. 특히 파월 의장의 첫 기자회견이라 예상치 못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예상 레인지: 1,066.00∼1,074.00원

◇C은행 과장

조금 NDF에서 올라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지표가 좋지 못해 유로화가 아직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반면 산업생산과 소비자태도지수 등 미국 지표는 괜찮았다. 다시 1,070원 선으로 상승할 있다고 본다. 다만 주식시장과 수급에 따라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분기말이라 1,070원대 진입하면 네고 물량 나올 것으로 보인다. FOMC 있으니 변동폭이 크진 않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66.00~1,0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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