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채권시장은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세 속 국고채 10년물 입찰 분위기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주 말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1.65bp 상승한 2.8466%, 2년물은 0.01bp 높은 2.2909%에 마쳤다.

미국은 주요 인사의 교체설이 돌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 금리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앞서 경제지표 호조를 가격에 반영했다.

2월 미국 주택착공실적은 전월대비 7% 급락했지만, 산업생산은 반등했다. 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1% 올라,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상회했다. 설비가동률은 78.1%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102.0으로 올라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12개월 인플레이션율은 2.9%로 0.2%포인트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20~21일 미국은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을 가격에 반영했다. 문제는 점도표 상향 조정 여부다. 지난 주말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점도표 상향 조정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가야 할 것이다.

FOMC 경계심은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이날 정부는 국고채 10년물 1조8천억 원 입찰에 나선다. 전 거래일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715%로 국고채 30년물 2.652%보다도 6.3bp나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입찰은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FOMC 결과가 나오는 22일 전에 국고채 전문딜러(PD)의 비경쟁인수가 마무리되면서, PD의 매수 의지도 나타날 수 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롤오버 시즌에 3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지난주 내내 사들였다. 주간 기준으로 2만393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임 결정 이후 급하게 오른 단기물의 숨고르기가 나타날 시기기도 하다. 절묘한 시기에 이 총재는 연임을 통화정책 결정과 연관 지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주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85포인트(0.29%) 상승한 24,946.51에 거래를 마쳤다.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5달러(1.88%) 상승한 62.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9.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6.20원) 대비 4.25원 오른 셈이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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