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의 지난 2월 수출(속보치)이 6조4천630억엔(약 65조2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19일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2.4% 증가를 밑돈 결과다.

일본의 수출은 15개월 연속 전년대비 확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증가율은 전달의 12.3%에 견줘 대폭 둔화했다.

수입은 6조4천596억엔으로 전년대비 16.5% 늘면서 14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증가율은 전달의 7.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무역수지는 996억엔 적자를 점친 시장 예상을 깨고 34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1월에는 9천441억엔 적자를 나타내 8개월 만에 첫 적자를 보인 바 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대(對)미국 수출은 전년대비 4.3% 증가했고, 대 유럽연합(EU) 수출은 1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국 무역수지 흑자는 6천309억엔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거두는 무역수지 흑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대아시아 수출은 3.2%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이 9.7% 줄어든 가운데 대한국 수출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 기준 2월 수출은 전년대비 2.1% 감소했고, 수입은 1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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