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이사급 여성 20% 불과..출산 이직률, 3년 안 25%→10% 목표"

골드만 삭스 "2021년까지 대졸자 시작으로 여성 비율 50%로 높이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씨티그룹은 향후 3~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근무하는 이사급 간부의 남녀 비율을 동등하게만들 방침이라고 회사 인사 책임자가 밝혔다.

외신이 19일 전한 바로는 씨티의 자금시장부문 인사 책임자 아디티 마하드반은 씨티의 아시아-태평양 근무자 6만여 명의 절반가량이 여성이지만, 아태지역 자금시장 부문에서 이사급의 경우 여성 비율이 20%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하드반은 "(늦어도) 5년 안에 아태 지역 자금시장부문 이사급 간부의 남녀 비율을 동등하게 하려는 계획이, 고객 수요에 더 부응하는 것은물론 더 나은 실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나은 의사 결정과 더 균형 잡힌 (정책) 판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가에서도 성차별 개선 압박이 거세지면서 골드만 삭스는 지난주 여성 임직원 비율을 궁극적으로 50%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2021년까지 대졸자 카테고리부터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의 경우 지난해 11월 홍콩과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자금시장 부문에서 근무하는 워킹맘에게 출산 휴가를 늘리고 탄력 근무도 허용하는 등 이미 조처를 했다.

마하드반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기준 25%에 달한 출산자 이직률을 3년 안에 10%를 떨어뜨린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씨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과 채권 부문에 모두 130여 명의 이사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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